겨울철 쾌적한 실내 만드는 ‘환기의 기술’
2020/01/23
여러분, 사계절 중 환기를 가장 잘 시켜야 하는 계절은 ‘겨울’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셨나요? 겨울에는 춥다고 문을 꼭꼭 닫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미세먼지가 실내에 많이 쌓이면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 등을 유발하는데요,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입니다. 따라서, 날씨가 춥더라도 실내에 정체돼 있는 오염된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데요, 똑똑하게 환기하는 법! 지금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하루 세 번, 30분씩 창문 열기
환기는 오전, 오후, 저녁으로 하루 세 번, 30분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앞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 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새벽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는 대기가 침체돼 오염물질이 정체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환기시키는 편이 낫겠습니다.
#미세먼지 많을 땐, 공기청정기 사용하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도움 됩니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요인을 배제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거나 요리할 때도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수십 배 높아지는데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 자동 운전에 의존하는 것보다 최대 풍량으로 30분 이상 충분히 가동한 이후 중풍이나 약풍으로 지속적으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온도, 습도 유지하기
겨울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도 필요합니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 40~50%를 유지하는 것이 생활하기에 적당한데요, 실내 온도 18~22℃를 유지해 미생물 서식에 적합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TIP, 미세먼지 유발 행동 STOP!
우리가 집안에서 무심코 한 행동 중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행동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집안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매일 사용하는 ‘진공청소기’가 있는데요, 환경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200ug/㎡까지 순간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고 해요.
따라서, 청소 후 곧바로 환기를 통해 미세먼지를 배출시키는 것이 좋은데요, 미세먼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기 때문에 청소 후 물걸레질을 하면 나빠진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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